[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경기도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1명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요인은 '골프'가 아닌 '식사'에 있다고 강조했다.
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이날 정오 기준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관련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51명이라고 밝혔다. 모임 참석자 16명, 참석자 가족 및 지인 34명 골프장 내 식당 직원 1명이다.
경기도 내 한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경기도] |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야외 스포츠는 실내 스포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한 편으로 알고 있다"면서 "골프가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요인이 된다고는 판단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방대본은 지난 17일 80여명이 참석한 골프 라운딩 후 식사 자리에서 감염이 발생한 이후 참석자의 가족과 지인으로 전파가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위기대응분석관은 "어떤 스포츠건 스포츠 자체가 아니라 스포츠 중에 식사 또는 뒤풀이 때의 모임 같은 것을 통해서 전파되는 경향이 있다"며 "운동 이후에는 일반적인 모임이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했다.
그는 이어 "야외 스포츠는 괜찮지만 그 이후의 모임에 대한 위험도는 여전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점을 더 특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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