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29 15:35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29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와 관련해 "향후 절차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회원국들의 입장, 기대, WTO 사무총장 선출 절차를 존중하며 종합적 판단을 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WTO는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104표, 유 본부장이 60표를 득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는 11월 9일 일반이사회가 개최될 예정인 만큼, 그 일정과 절차에 따라 정부 차원의 검토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무역대표부의 유명희 지지 발표를 곧바로 나이지리아 후보에 대한 거부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며 "아직 비토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인지 여부가 분명치 않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28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소집된 대사급 회의에서 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 선호도 조사 결과 응고지 오콘조-이웰라(나이지리아) 후보가 유명희 후보보다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발표했다.
WTO는 향후 전체 회원국의 컨센서스 도출 과정을 거쳐 합의한 후보를 11월 9일 개최되는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승인할 예정이다.
WTO는 다음달 9일 개최되는 일반이사회에서 오콘조-이웰라 후보를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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