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북을 방문하는 등 텃밭인 호남 민심 지키기에 나선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호남을 방문한 것에 이어 이날 광주 시의회에서 지도부와 의원들을 대동하고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로부터 지역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지역 현장도 방문한다. 민주당은 이날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부지인 빛그린 산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21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희생자 묘지를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07.21 ej7648@newspim.com |
빛그림산단은 광주형일자리 첫 모델인 글로벌광주모터스가 들어선 상징적인 곳이다. 이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의 애로 상황을 듣고 노고를 치하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전북을 방문한다. 이 대표와 지도부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전북 부안군청을 찾아 지역균형 뉴딜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 이후 이 대표와 지도부들은 부안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찾을 예정이다.
이 대표의 이날 호남 방문은 최근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호남 구애 작전을 펴고 있는 것에 맞선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9일 취임 후 세 번째로 호남을 찾는 등 국민의힘이 최근 호남에 적극적인 구애를 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중순 수해가 발생하자 민주당 지도부보다 앞서 전남 구례를 찾았고, 같은 달 19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사무총장에 호남 출신 정양석 전 의원을 임명하고, 다음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 20명 중 5명을 호남인사로 채우겠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광주를 찾아 호남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29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기초단체장 정책협의회의에서는 "전북의 성장률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하위권이다. 타 지역보다 소외당하고 있다는 얘기가 항상 나온다"며 민주당을 간접 비판하기도 했다.
이같이 국민의힘의 호남 구애가 심상치 않은 지경에 이르자 전남도지사를 지낸 호남 지역 대선주자인 이낙연 대표 역시 텃밭 지키기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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