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한샘을 둘러싼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된 가운데 한샘측은 "비자금 조성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앞서 MBC는 29일 한샘이 광고대행사 4군데를 통해 44억원을 집행했지만 정작 대행사 네 곳은 모두 '유령회사'였다고 보도했다. 또 변호사의 의견을 통해 이 같은 방법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형적인 비자금 조성 수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한샘 상암 사옥. [사진=한샘] 2020.10.30 jellyfish@newspim.com |
한샘은 이 같은 '불법 비자금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샘은 30일 짧은 입장문을 통해 "언론이 보도한 것과 같은 '회사 차원의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개인 차원의 비리 등 다른 문제가 있었는지는 면밀히 조사 중이며, 외부 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해 결과에 따라 즉각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선 이번 한샘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두고 일종의 내부 암투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돈의 액수나 '착복'이 충분히 가능한 기업 협찬 구조를 고려할 때 개인의 일탈로 보는 견해에 무게가 실린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나온 정황만 갖고선 어떤 판단을 내리기 어렵고, 시기상조인 것 같다"며 "수사기관이 조사에 착수했다면 조사결과를 기다려보는 것이 순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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