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1·2위 대형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셰브런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가 위축되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엑손모빌 원유 정제 시설 [사진=로이터 뉴스핌] |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최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은 지난 3분기 6억8000만 달러(약 771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3개 분기 연속 적자다. 주당 순손실은 0.18달러로 예상치보다는 적었다.
엑손모빌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엑손모빌은 지난 8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서 퇴출당했다.
엑손모빌은 앞서 미국 직원 1900명을 감원한다는 구조조정 계획까지 내놨다. 전 세계적으로는 최대 15%의 인력 감축이다.
한편, 미국 2위 석유기업 셰브런도 3분기 매출은 245억 달러(약 27조7953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32% 감소했다. 이날 3분기 손실이 2억700만 달러(약 2348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역시도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다만 셰브런은 지난 분기 주당 0.11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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