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지역에서 미래의 정치인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
31일 경기 광명시 목감천에서 만난 박영훈(26)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은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목감천은 광명시를 대표하는 국가하천으로 박 위원장이 어린 시절부터 보고 자란 곳으로 실내보다 더 자연스런 대화를 할 수 있었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과 광명시 목감천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0.10.31 1141world@newspim.com |
박 위원장은 당선 소감에 대해 "처음엔 좋았다. 누구나 어떤 선거에서든지 당선되면 좋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전국을 돌면서 산적해 있는 문제들을 파악하다 보니 정말 쉴 틈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과 청년들을 위한 정책 발굴과 입법을 위해 다양한 상임위원회에 속한 국회의원들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중요한 가교 역할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전국대학생위원장으로서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것에 대해 박 위원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청년들의 니즈(needs)에 부합하는 정책 발굴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실성 있는 청년정책을 발굴하는 전문 위원회가 하루빨리 만들어져야한다"며 "중앙당에서도 이러한 필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대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생 근로자들을 위한 산재보험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석박사를 준비하는 대학생 연구원들의 산재보험이 마련돼야 하는데 사회나 여론에서 아직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아 아쉽게 생각한다"며 "경제가 어려워지면 대학생들의 일자리가 제일 먼저 없어지게 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책은 많이 나왔지만, 대학생 근로자들과 아르바이트 일자리 지원 대책은 소외된 느낌이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전국대학생위원들이 중앙에서 포럼 등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치분권 시대에 맞게 지방에서도 정치적 역량강화를 위한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하게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정치를 꿈꾸는 지역 청년들이 많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에서 청년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대학생들에게 기회를 많이 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을 맺었다.
◆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걸어 온 길
△카톨릭대학교 철학, 법학 전공(현)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전문위원(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장학생 △광명고등학교 졸업(2013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현, 임기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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