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3일 대선 당일에 개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으며 승패를 확인하기까지 수주일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대표적 경합주인 펜실베니이니아주 첫번째 유세지인 뉴타운에서 행한 연설에서 "우리는 기다려야 할거다, 11월 3일은 그렇게 지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결과를) 알게될 지 못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가 난리가 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대선 개표가 지연될 수 있으며 이 경우 매우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던졌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편 투표와 개표 지연, 부정 투표 문제 등을 거론하며 선거 결과 불복 가능성을 내비쳐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10%포인트 안팎의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 0.7%포인트 승리했던 펜실베이니이주에서도 5%포인트 안팎 격차로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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