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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취약시설 전수검사 11월 전국 확대…"주기적 실시 추진"

기사등록 : 2020-11-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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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 가족모임·파주 물류배송업·충남 아산 직장 관련 각 21명·12명·18명 추가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정부가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코로나19 예방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종사자 및 이용자 대상으로 선제적 전수검사를 전국 모든 시·도로 확대한다. 아울러 정부는 이 같은 전수검사를 주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취약시설의 전수검사가 진행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감염취약시설 전수검사와 관련해 지난 19일부터 지금까지 총 3199개 시설의 9만8141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서울과 경기는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이며 비수도권 6개 시·도(부산, 대구, 광주, 충북, 충남, 전남)도 자체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수도권 및 6개 시·도의 전수검사 결과 서울, 부산, 충남 소재 5개 감염취약시설에서 확진자 총 20명이 확인,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 및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다.

정 본부장은 "수도권 외 지역은 이달 전수검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검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평가해 향후 전수검사를 주기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전국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방역점검(중앙사고수습본부 주관) 결과를 반영해 감염취약시설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 차단 대책을 보완하고 감염 예방관리 교육 등 고위험군 방역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질병관리청]

이날(0시 기준) 국내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명, 해외 유입 사례는 18명 확인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6732명(해외 유입 3796명)이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2일 12시 기준)을 보면, 서울 음악교습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18명으로 늘었다.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누적 13명)됐으며, 강남구 럭키사우나와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누적 37명)됐다.

또한, 서울 영등포구 일가족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지난 28일 이후 2명이 추가 확진, 현재 총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은평구 방문교사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강원에서는 원주시 일가족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지난 30일 이후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누적 확진자가 총 33명이 됐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과 관련해서도 격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누적 59명)됐다.

경기 광주시에선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격리 중 4명이 추가 확진(누적 154명)됐고, 가족모임과 관련해서도 지난 3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1명이 추가 확진(누적 22명)됐다.

경기 파주시 물류배송업과 관련해서는 지난 3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 현재까지 총 13명이 확진됐다.

아울러 충남 아산 직장과 관련해 지난 3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와 관련해서는 격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총 30명으로 늘었다.

한편, 국내 발생 환자는 최근 1주간(10월 25~31일) 1일 평균 86.9명으로 직전 1주(10월 18~24일, 75.3명)보다 11.6명 증가했다. 해외 유입 환자는 최근 1주간 1일 평균 18.3명이 발생해 직전 1주(20.0)보다 약 2명 감소했다.

정 청장은 "지난 10월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에 각종 행사와 모임, 여행 등을 통해 사람 간의 접촉이 늘어나면서 전파의 위험이 증가한 상황에서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실내활동이 증가하고 불충분한 환기로 밀폐·밀집·밀접한 환경에 노출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증가하고 각종 연말연시의 이벤트 등 여러 가지 위험요인으로 볼 때 코로나 유행의 확산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국민들께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그리고 환기와 소독 등 방역수칙을 일상생활에서 충실히 지켜주시기를 바라고, 발열, 기침 등 의심증상이 있을 때에는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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