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에 따른 재봉쇄 조처가 발표된 지난주 대규모 매도세는 제조업 지표 호조로 일단 진정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내일(3일) 미국 대선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70포인트(1.39%) 오른 5654.9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31.80포인트(2.01%) 뛴 1만1788.28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96.90포인트(2.11%) 상승한 4691.14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5.50포인트(1.61%) 오른 347.86으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제조업 지표 호조로 지지됐다. 10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8로 지난 2018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위축을 의미한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스웨덴 스톡홀름 중심가에 위치한 쇼핑몰에서 쇼핑객들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2020.03.17 TT News Agency/Fredrik Sandberg via REUTERS gong@newspim.com |
CMC마켓의 마이클 휴슨 애널리스트는 "유럽 시장의 상승은 초기 하락으로부터 회복하며 상승 영역으로 옮겨 갔다"면서 예상을 웃돈 제조업 PMI가 전망에 대한 우려를 상쇄했다고 진단했다.
시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 뉴스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10포인트 차로 앞섰다.
최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를 제외한 미 전역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밀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바다주와 펜실베이니아주의 선거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혀 벌써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유럽에서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5일부터 2차 봉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의 산제이 라야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경제가 11월 10%까지 역성장할 수 있다고 봤으며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5~3.5%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5% 내린 1.1629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33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637%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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