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플로리다서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입소스(Ipsos)와 함께 진행한 최신 여론조사 결과 6대 경합주로 꼽히는 플로리다주, 애리조나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미시간주, 위스콘신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바이든의 우세 속에 총 3개 주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좁게 나타났다.
플로리다주에서 바이든 후보 지지율은 50%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46%를 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직전 조사에서 바이든 지지율(49%)과 트럼프 지지율(47%)간 격차보다는 벌어졌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내인 만큼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애리조나주에서는 바이든 지지율이 49%, 트럼프 지지율이 47%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에서 바이든은 48%, 트럼프는 46%의 지지율을 보여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은 소폭 올랐지만 격차는 지난번과 같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바이든 지지율이 49%, 트럼프 지지율이 48%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고, 이전 조사에서 역시 두 후보 지지율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했다.
미시간주에서는 바이든 지지율이 52%로 트럼프의 42%를 10%포인트로 앞질렀으며, 이전 조사에서 바이든 지지율(52%)과 트럼프 지지율(43%)이 보인 격차 9%포인트보다 소폭 늘었다. 위스콘신주에서도 바이든 지지율이 53%로 트럼프 지지율 43%를 10%포인트로 앞질렀고, 역시 이전 조사에서 바이든 지지율(53%)과 트럼프 지지율(44%)이 보인 격차 9%포인트보다 소폭 늘었다. 두 곳 모두 바이든 지지율은 제자리인 반면 트럼프 지지율이 조금 후퇴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바이든 지지율이 51%, 트럼프 지지율이 44%로 이전에 기록한 50%와 45% 지지율에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마찬가지로 바이든 지지율은 1%포인트 올랐지만 트럼프 지지율은 1%포인트 후퇴했다.
6대 경합주 모두에서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에 더 잘 대응할 것으로 조사됐고, 경제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잘할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모두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됐으며, 플로리다에서는 투표 의사를 밝힌 유권자(likely voters) 670명을 포함한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애리조나에서는 투표 의사를 밝힌 유권자 610명을 포함한 성인 989명을 대상으로,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투표 의사를 밝힌 유권자 707명을 포함한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시간‧위스콘신에서는 각각 투표 의사를 밝힌 유권자 654명, 696명을 포함해 성인 총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투표 의사를 밝힌 673명을 포함해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범위는 애리조나가 ±5%, 나머지 주에서는 모두 ±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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