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례는 여전히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상황을 종합한 '남·동아시아 지역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10.07 chk@newspim.com |
WHO측은 북한 당국의 보고를 인용해 지난달 22일 기준 총 1만462명이 실시간 유전자증폭검사(RT-PCR)을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WHO는 상황보고서를 통해 지난 10월 8일 북한에서 총 7226명이, 15일 기준 877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 측 주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 간 일주일 간격으로 1500명 이상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셈이다.
또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이 지난 9월 RFA에 3374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밝힌 것에서 약 한 달 만에 세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WHO측은 검사 인원수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기범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RFA에 "수많은 국제기구들이 진단 기계를 보내고 있어, 아마 기계가 북한에 도착했을 것"이라면서 "진단키트도 추가적으로 반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지난 10월 15일에서 22일 사이 161명이 격리됐고, 지난달 22일 기준 북한 내 총 3만2011명이 격리에서 해제됐다.
보고서는 또 지금까지 북한 주민 5360명과 외국인 8명 등 총 5368명의 코로나19 의심 사례가 있었고 이 중 지난달 15일에서 22일까지 코로나19 감시를 강화해 846명에 대한 의심 사례를 밝혀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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