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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주말방역 선방했지만...이번주 핼러윈 '후폭풍' 윤곽

기사등록 : 2020-11-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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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대비 22명 증가, 이틀연속 20명대 유지
산발감염 여전, 지난주 일평균 35명 넘어서
핼로윈 축제 후폭풍 여부에 서울시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이틀연속 20명선을 유지한 가운데 이번주말 핼러윈 축제로 인한 집단감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업소들에 대한 방역은 비교적

서울시는 3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22명 늘어난 61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말 50명선까지 치솟은 이후 이틀연속 20명대를 유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핼러윈데이를 맞이한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0.10.31 leehs@newspim.com

특히 검사건수가 전일대비 두배 이상 늘어난 4316건임에도 오히려 확진자는 줄었다는 점에서 산발감염에 따른 확산세가 다시 안정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규 확진자 22명은 집단감염 13명, 확진자 접촉 2명, 감염경로 조사중 6명, 해외유입 1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강남구 헬스장 관련 4명, 서울음악교습 관련 3명, 송파구 소재 병원관련 2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1명,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1명, 용인시 동문골프모임 관련 1명, 구로구 가족(부천 무용학원)관련 1명 등이다.

지난달 말에 비해 확진자는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산발감염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난주말 이태원 등에 진행된 핼러윈 축제 참가자들로 인한 집단감염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난주(10월 25~31일) 서울시 확진자는 249명으로 일평균 35.6명 수준이다. 이는 2주전(10월 18~24일) 일평균 17명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헬스장, 사우나,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만 131명이 감염됐고 가족이나 지인 등 소규모 모임에서도 9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외부활동 활성화로 인한 감염자만 200명이 넘는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핼로윈 축제 참가로 인한 감염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겉잡을 수 없는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지난달 29~31일간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 핼러윈 축제에서는 주요 클럽 등의 자발적 휴업 등 방역동참이 이뤄졌지만 거리에 모여 거리두기를 무시하는 모습도 상당수 목격됐다. 아직 이들로 인한 감염사례는 적발되지 않았지만 축제 참가자들의 행적 등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은 쉽지 않다.

코로나 잠복기간 등을 감안할 때 이르면 이번주중에서 주말, 늦어도 다음주초에는 핼로윈 축제에 따른 집단감염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등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3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서울시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한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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