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환율이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반등했지만 미 대선결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이 전일 종가 대비 0.5원 오른 1134.1원에서 마감했다. 금일 1133원에서 출발해 장중 결제 수요로 1136.7원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약간 줄였다.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시장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진행되는 미국 대선 결과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딜러는 "1120원대로 급락했어서 달러 급하게 내놓을 매물은 다 나왔고 FOMC도 건너뛰는 분위기고 선거에만 관심이 있다"며 "(단기적으로) 미 대선 결과 불확실성 때문에 매수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코스피는 뉴욕장을 따라 전 거래일 대비 1.88%(43.15포인트) 오른 2343.31에 장을 마쳤다.
결과 발표 이후에도 환율 하방압력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에 대응해 재정부양이 제1과제로 꼽히기 때문이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정정책 밖에 기댈 곳이 없다. 부양책 합의 도달이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든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든 달러 약세는 뒤집어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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