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 요구안 관철을 위해 파업을 결의했다.
3일 기아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2만9261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73%인 2만1457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광명=뉴스핌] 김학선 기자 =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 공장 2020.09.17 yooksa@newspim.com |
전체 재적인원의 과반수가 찬성함에 따라 파업안이 가결됐다. 투표 참여 인원은 2만6222명(전체의 89.6%)이다.
기아차 노조는 사측과 올해 9차례 임단협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달 2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얻게 된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2만 원 인상을 비롯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배분 △정년 연장(60→65세)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 △통상임금 확대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이사회 사퇴도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노사 협상에서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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