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트위터와 페이스북은 3일(현지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일부 계정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SVNewsAlerts'에 대한 계정을 정지 시켰다. 이 계정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 대한 투표 안정성이나 신뢰성 이슈를 지속적으로 게시했으며, 지난 한 주 동안 1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만들었다. 이 계정의 글은 대부분 민주당에 부정적인 내용이며, 공화당에 편향된 성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페이스북도 위와 같은 이름의 계정으로 페이스북 페이지에 2만명이 넘는 팔로워가 되자 정지 조치를 취했다. 이 계정도 하루 종일 SNS상에 부정 투표에 대한 의혹, 의도적인 투표 지연 등 음모론을 조작했다고 페이스북은 판단했다.
이같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SNS 계정 사용자들은 특히 가장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펜실베니아주의 투표소가 지나치게 폐쇄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또 이같은 게시물은 트위터에서만 3만3000건 이상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미국 대선 후보가 섣부르게 승리 선언을 하는 것도 제재하기 위한 조치를 결정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공신력 있는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섣불리 승리 선언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확정 전에는 승자가 결정되지 않는다'는 문구를 넣기로 했다. 트위터도 특정 후보가 자신의 승리를 선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소한 2개 언론사 이상이 보도한 이후에 가능하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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