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올해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 이상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추석 연휴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증가한 42조411억원을 기록했다. 증가율과 거래액 모두 역대 최고치다.
상품군별로는 문화·레저서비스(-68.8%), 여행·교통서비스(-53.4%)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서비스(81.7%), 음·식료품(56.7%), 생활용품(55.1%) 등에서 증가했다.
2020년 9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통계청] 2020.11.04 204mkh@newspim.com |
거래액 구성비로는 음·식료품(13.2%)이 가장 컸고 가전·전자·통신기기(11.5%), 음식서비스(11.2%) 순으로 높았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증가한 27조69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83.4%), 음·식료품(62.8%), 생활용품(58.8%)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지난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 증가한 14조7208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액은 지난 2001년 이후 역대 최고치이며 증가율 또한 지난 2018년 10월과 함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실내생활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코로나 재확산으로 추석명절에 고향방문을 자제하면서 선물세트가 크게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6160억원으로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조4563억원, 10.5%)과 유럽연합(97억원, 32.6%)에서 크게 증가했다.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9581억원으로 역대 세번째로 높았다. 유럽연합(2438억원, 25.2%), 중국(2032억원, 28.3%), 일본(581억원, 23.1%)에서 크게 증가했다.
양동희 과장은 "관세청이 도입한 3자 국외반송제도로 인해 온라인 면세점 해외 판매가 증가한 모습"이라며 "지난해 불매운동으로 크게 떨어진 일본 직접 구매액은 기저효과로 증가율이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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