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가 투표당일인 3일(현지시간) 밤,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애리조나·플로리다·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주 등 4곳의 선벨트는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미약하게 계속 앞서왔다"며 "이들 주에선 개표결과가 다른 지역보다 일찍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번 대선결과는 선거당일 밤이면 뚜렷하게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골드만 삭스는 바이든 후보가 이들 '선벨트' 4개주 가운데 1곳 이상에서 승리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확보가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 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4개주 모두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특히, 골드만삭스은 오하이오주 역시 개표상황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승리했으지만, 올해 대선 직전 실시된 지지율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간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p)도 안된다는 결과가 있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바이든 후보가 선벨트에서 확실한 승리가 어렵다면 대선 결과를 최종 판단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선벨트 모두에서 이긴 다면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 3개주 결과에 따라 승자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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