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부산을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가덕신공항 문제를 조속히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항 희망고문을 그만하라는 현수막을 봤다. 간절한 요구 그대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희망고문을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관문 중 하나인데 관문에 걸맞게 발전해야 한다"며 "부울경 메가시티가 실현된다면 인구 800만명이 넘는 초대형 경제생활공동체가 생기게 된다. 당연히 지역경제도 높아지고 활력도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부울경 노력에 민주당도 전폭적으로 동의하고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03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이어 "메가시티가 되려면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항만과 철도, 공항같은 교통망이 갖춰지는 것이 선결과제"라며 "항만과 철도는 이미 계획중이거나 진행중이다. 문제는 공항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신공항 건설 문제와 관련, "정부에선 법제처의 판단이 내주 전반기에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판단에 따라 검증인원의 검증결과 보고가 있을 것이다. 결과 보고가 있게 되면 정부로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긴 시간이 걸리지 않으리라 짐작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 차원에서 움직임이 드디어 발진했다"며 "국회 국토위원회 인천출신 김교흥 의원이 가덕신공항 적정성을 조사할 용역비를 반영하자는 제안을 했다. 야당도 원칙적 찬성을 하고 있기에 국토위 예산 신설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예산 신설 제안은 여러분이 걱정하는 그 문제, 향후 절차 단축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된다"며 "가덕 신공항이 검토 대상으로 올랐다는 뜻도 되겠다"고 했다.
이에 김경수 경남지사는 "가덕 신공항이 검토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해줘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지역주민의 바람과 대륙시작점이자 해양으로 나가는 출발점인 동북아 물류허브가 될 수 있도록 철도, 공항, 항만이 하나가 되는 물류허브 기지가 될 수 있도록 신공항문제가 잘 되게 이낙연 대표가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주길 진심으로 당부드리고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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