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송기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함께 연말 혹은 연초 개각설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4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의 임기가 1년 6개월 남은 시점에 국정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한 진영 정비가 필요해보인다'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그 부분은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한 문제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검토는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1.04 leehs@newspim.com |
현재 정치권에서는 이달 초 이뤄진 차관급 인사 12명 교체를 시작으로 연말 혹은 연초에 대규모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개각 대상으로는 여러 인사가 거론된다. 여권 내부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물론 정부 출범부터 함께 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교체설도 나온다. 강 장관은 최근 "리더십에 한계를 느낀다"고 발언해 교체설에 불을 지폈다.
청와대 고위급 인사의 교체설도 있다.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 가운데 김상조 실장이 개각 대상에 포함된다면 홍남기 부총리와 함께 경제사령탑 두 명이 동시에 교체가 되는 셈이다. 홍 부총리는 이번 사표 제출이 반려되기는 했지만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가장 유력하게 지목되는 인사다.
한편 청와대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임기 보장과 관련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이날 오전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노 실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사실이냐", "어떤 메신저인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냐, 아니면 임종석 청와대 외교안보특보냐"며 거듭 질의했다.
이에 노 실장은 "인사와 관련한 사안은 말씀드릴 수 없다"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비슷한 질의에도 같은 답변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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