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는 포천시 관인면 냉정리 마을이 '2021년도 접경지역 빈집활용 정주여건 개선 공모사업'에 선정, 문화예술과 관광, 한탄강이 한데 어우러진 '문화예술촌'으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경기도청 전경 [뉴스핌 DB] |
'접경지역 빈집활용 정주여건 개선 공모사업'은 분단 이후 군사시설보호구역, 수도권 규제 등 중첩규제로 발전이 더뎌 인구가 유출되고 있는 접경지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사업취지는 마을 내 빈집 또는 빈건축물을 활용, 건축 리모델링을 통해 소득창출시설이나 생활편의시설 구축, 마을 경관 조성 등 전반적인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도는 올해 9월 접경지 7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10월 선정위원회를 통해 현장 및 서류 심사, 발표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포천 냉정리 마을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
포천시는 관인면 냉정리 322-7번지 일원 약 6,620㎡ 부지에 '한탄강문화예술촌'을 만들게 된다.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며 교류할 수 있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에 따라 재조명 받고 있는 한탄강 주변 관광지와 주상절리길을 연계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로 도비 15억, 시비 15억 총 30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내용으로, 과거 양곡창고와 마을창고로 사용되던 폐창고 부지를 활용해 전통음식점, 민속주점, 복합카페, 한탄강 게스트하우스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 소득 창출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한탄강 예술 전시시설, 예술가 생활공간 및 작업실 등을 만들어 재능 있는 청년 예술인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도시재생·공간활용 분야 전문가의 현장 컨설팅을 통해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지속 가능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마을기업 설립 및 '주민역량강화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주민들이 조성된 시설을 직접 관리·운영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한규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민선7기 도정 철학인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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