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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美선택] 자꾸 '승리했다'는 트럼프에 트위터·페이스북 경고딱지도 혼선

기사등록 : 2020-11-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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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당초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업체들은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추측성 단정 내용이 담긴 게시글에 경고 표시를 할 것이라 발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승리를 주장하는 피드를 올려 경고딱지 혼선이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가 아직 진행 중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트위터와 페이스북뿐 아니라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본인의 일방적 승리를 재차 주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에 붙은 경고문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우리가 압승했지만, 그들이 선거를 훔치려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이라는 경고딱지를 붙였다.

페이스북도 같은 내용의 트럼프 피드에 '개표가 수일 또는 수주 소요될 수 있으므로 최종 결과는 초기 개표 결과와 다를 수 있다'는 안내문을 붙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시 '압승했다'고 올린 트윗에는 경고딱지가 붙지 않았다. 이에 대해 트위터 대변인은 "어떤 승리를 주장하는 것인지 표현이 모호하고 불명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페이스북은 같은 내용의 피드에 '개표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2020년 미국 대선 승자는 예측할 수 없다'는 경고문을 붙였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피드 모두에 자동으로 이와 같은 내용의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 승리를 주장하는 백악관 기자회견 영상도 트위터는 경고문을 붙이지 않았으나 페이스북은 안내문을 게재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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