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현대로템이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수소전기열차 기술개발과 조기 상용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로템은 지난 4일 의왕 본사에서 철도연과 '수소 에너지 기반 철도시스템 연구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오른쪽)과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가 지난 4일 현대로템 의왕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
현대로템과 철도연은 국가 차원의 수소 확대 정책에 발맞춰 미래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 에너지 기반 철도 시스템의 조기 도입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맺기로 했다.
양측은 트램, 전동차, 기관차 등 수소전기열차 개발을 위한 기술 교류와 함께 수소전기열차의 조기 도입을 위한 연구 수행에 협력한다. 아울러 협력사항의 구체적인 실행방안 수립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운영한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열차 개발 및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소전기트램 개발에 착수해 연내 성능시험 플랫폼 차량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8월에는 울산시와 함께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은 수소연료전지가 동작하는 과정에서 공기정화 능력이 있어 도심 공기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공해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철도차량이다.
수소연료전지 등 주행에 필요한 시스템을 모듈화해 차량 지붕에 탑재하기 때문에 저상형 구조를 실현, 객실 공간 효율성이 우수하다. 저상형 구조는 지면과 차량 바닥의 높이가 낮아 일반 승객은 물론 휠체어, 유모차 등 교통약자의 승하차가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 등 수소전기열차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친환경 수소전기열차를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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