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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국내 최초 상용 수소액화 사업 본격 시행

기사등록 : 2020-11-0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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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수소산업특별시' 창원시는 국내 최초로 상용 수소액화플랜트를 구축하는 '창원 수소액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시민홀에서 경남도, 창원산업진흥원, 두산중공업㈜, ㈜경남은행(금융자문 이지회계법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와 수소액화 사업 EPC계약 및 투자확약을 체결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왼쪽 네 번째)이 6일 오전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경남도, 창원산업진흥원, 두산중공업㈜, ㈜경남은행(금융자문 이지회계법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와 수소액화 사업 EPC계약 및 투자확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창원시] 2020.11.06 news2349@newspim.com

사업의 총 투자비는 950억원 규모이다. 시와 경남도는 하이창원㈜에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하이창원㈜는 두산중공업㈜과 EPC(설계·조달·시공)계약을 체결하고, 하이창원㈜와 ㈜경남은행은 PF대출 610억원의 투자를 확약한다.

사업은 지난해 10월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사업으로 선정 후 사업 수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하이창원㈜이 지난 4월 설립됐으며, 두산중공업㈜ 소유 2만㎡부지에 연간 1825t의 상용 수소액화 플랜트를 2022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는 영하 253℃의 극저온에서 액화되는 물질로 고도의 액화기술력이 요구돼 세계 8개국에서만 운영이 되고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안정적이고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저장과 운송이 용이하다.

수소충전소도 기체방식에 비해 필요 부지면적과 운영비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돼 수소인프라 구축 운영 비용의 하락 효과가 있어 많은 양의 수소를 충전하는 버스, 트럭, 트램과 같은 대형모빌리티에 적합하다.

시는 2022년까지 승용차 4900대, 시내버스 90대, 트럭 10대 보급목표를 가지고 복합수소모빌리티용 충전소 구축과 함께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으로 대형 수소모빌리티 보급확산에 크게 기여해 대한민국 수소경제 이행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는 수소 액화플랜트의 시공과 운영관리 기술확보를 통해 국내외 액화수소의 새로운 시장을 선점을 기점으로 액화수소 관련 연구개발 지원과 수소액화 및 저장장치 국산화개발을 통해 기술경쟁력 확보는 물론 새로운 분야의 시장창출로 지역산업의 큰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액체수소는 로켓의 추진연료로 사용되며, 기존 로켓 추진연료 케로신보다 큰 추력을 낼수 있다. 상용 액화수소 액화플랜트 구축으로 안정적 공급이 보장되면 관내 주요산업인 우주항공산업 분야 기술력의 큰 도약을 예상할 수 있다.

허성무 시장은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1825t급의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을 통해 수소의 생산부터 이송과 충전·소비까지 수소 벨류체인이 완성된다"며 "수소경제이행을 견인하는 확고한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액화수소를 통해 창출되는 신규시장을 적극 지원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인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으로 대한민국의 수소산업을 선도하는 수소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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