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롯데쇼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올 3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쇼핑은 올 3분기 매출액 4조1059억원, 영업이익은 111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0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고 6일 공시했다.
롯데쇼핑 주요 사업부 매출 및 영업이익 현황. 2020.11.06 hj0308@newspim.com |
◆백화점·컬처웍스 부진…소비심리 회복에 4Q 매출·영업익 개선 전망
롯데쇼핑 매출은 재택 근무 등 실내 생활 증가로 인해 식료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할인점 기존점 매출이 신장하했다. 또 가전 및 건강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전자제품전문점과 홈쇼핑이 롯데쇼핑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백화점과 컬처웍스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강화로 집객에 어려움을 겪으며 매출 부진이 지속됐다.
하지만 2분기 대비 매출 회복세가 뚜렷하며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됨에 따라 4분기 실적 또한 긍정적인 컨센서스를 유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영업이익은 국내 기존점 매출 증가와 판관비 절감 효과로 할인점과 하이마트, 슈퍼, 홈쇼핑에서 성장했으며 해외는 중국 충당금 환입과 베트남 비용 절감으로 백화점 영업이익이 소폭 흑자 전환했다.
백화점 부문은 3분기 매출 6190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15.5%와 25.2% 성장했다.
국내에선 해외패션과 생활가전 부분 매출 신장, 판관비 절감에 힘입어 지난 1분기와 2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해외에선 중국 백화점의 영업
종료로 인한 충당금(38억원) 환입과 베트남 감가상각비(10억) 감소로 흑자 전환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광진구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yooksa@newspim.com |
◆가전·건강상품 수요 증가에 전자제품전문점, 홈쇼핑 실적 호조
할인점 부문역시 명절 세트 판매 호조 등 신선식품 매출 증가의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이 신장했고 부진점 영업종료 등 경영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확대됐다. 할인점 부문 3분기 매출은 1조 5950억원, 영업이익 320억 원을 기록했다.
전자제품전문점은 매출 1조 470억원을 기록했고 슈퍼는 매출 45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0억원 흑자전환했다.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홈쇼핑 부문은 매출 2580억 원, 영업이익은 3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18.7% 신장했다. 헬스케어 등 고마진 건강상품과 직매입 상품 수요 확대, 해외여행 등 저마진 상품 판매 감소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컬처웍스는 매출 660억 원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영화관 객수 감소와 대형작품 미개봉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4% 감소했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3분기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할인점과 슈퍼, 전자제품전문점, 홈쇼핑이 내외부 컨센서스 수준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코세페 등 대형행사가 이어지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4분기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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