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서 북한이 군사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8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바이든의 승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노선을 추진해 왔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는 역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노선을 전환하면, 북한도 이에 대항해 군사 도발을 재개하는 등 강경한 태도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신문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은 2018년 첫 북미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 친교를 맺어 왔지만, 이 '중요한 외교 자산'을 잃게 됐다"고 전했다.
나아가 바이든이 정권 발족 후 오바마 전 정권과 같이 비핵화를 우선해 북한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전략적 인내' 정책을 펼 경우, 북미 관계는 다시 대립 국면으로 돌아갈 우려가 높다고 전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북미 2차 정상회담 단독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18.02.28. [사진=뉴스핌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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