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쌍끌이 매수 덕에 2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70포인트(1.27%) 오른 2447.2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018년 6월 12일(2468.83) 이후로 약 2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된 9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0.70포인트(1.27%) 오른 2,447.20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4.43포인트(1.72%) 오른 845.81에 장을 마쳤고 달러/원 환율은 6.5원 내린 1,113.9원에 종료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관련 기사를 보며 업무를 하고 있다. 2020.11.09 alwaysame@newspim.com |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31억원과 3550억원 순매수 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676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승리로 대선 이벤트가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아울러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성적을 기록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삼성전자(0.17%), LG화학(1.94%), 셀트리온(2.70%), 현대차(1.17%), 삼성SDI(6.8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SK하이닉스(-0.35%), 삼성바이오로직스(-2.06%), 네이버(-1.00%)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6.88%)와 기계(4.07%), 화학(3.26%)과 건설업(2.96%), 철강·금속(2.04%), 종이·목재(2.58%), 운송장비(2.19%) 등의 오름세가 컸다. 통신업(-0.30%)은 약세였다.
거래량은 13억3938만주, 거래대금은 14조6451억원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745개, 하락 종목은 110개였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14.43포인트(1.72%) 오른 851.2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487억원어치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788억원과 424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내린 1113.9원으로 마감했다. 22개월 만의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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