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3년 동안 이끌 초대 공수처장 선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7인이 후보 선정을 마무리하면서 조만간 후보추천위원회는 최종 후보 2명을 추리게 된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7명은 후보 추천의 1차 시한인 9일 약 10여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위원장인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비롯해 여당 추천위원인 김종철 교수, 박경준 변호사, 야당 측인 임정혁 변호사, 이헌 변호사 등 7명인 위원이 1인당 최대 5명의 후보를 추천하게 돼 35명까지 후보 추천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공수처장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판사, 검사 또는 변호사 경력이 15년 이상' 또는 '변호사 자격을 갖고 공공기관 등에서 법률 사무 또는 대학 법학 조교수 이상으로 15년 이상 재직'이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넘어야 하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한 상황에서 부담이 커 고사하는 이가 많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들. 박경준 변호사,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임정혁, 이헌 변호사(왼쪽부터) 등 7명의 추천위원들. kilroy023@newspim.com |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이건리(57·16기)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61·15기)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를 추천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명의 후보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 출신인 권동주·전종민 변호사가 주인공이다.
국민의힘은 김경수 전 고검장과 강찬우 전 검사장, 석동현 전 검사장, 손기호 변호사 등 4명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3일 위원들이 추천한 후보들을 심사해 7명 중 6명의 찬성을 통해 최종 후보 2명을 추리게 되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 중 1인을 최종 낙점하면서 논란의 공수처장 임명은 마무리된다.
그러나 논란은 여전하다. 국민의힘은 여권이 일방적으로 후보 선정을 강행할 경우 이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시간끌기에 나선다면 법안 개정을 통해서라도 조속히 공수처장을 임명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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