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낮춘 전북 전주 한옥마을의 '착한 임대인'을 칭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11시 MBC '힘내라 위(We)대한 여러분'에 보낸 영상메시지에서 "전주 한옥마을에 계시는 김부영 사장님을 비롯한 열네 명의 건물주 임대인 분들을 칭찬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밤 11시 MBC '힘내라 위(We)대한 여러분'에 보낸 영상메시지를 통해 전북 전주 한옥마을의 '착한 임대인'들을 칭찬하고 있다.[사진=MBC '힘내라 위(We)대한 여러분' 영상 캡처]

문 대통령은 프로그램의 사회자인 배우 신애라씨와 아나운서 오상진씨에게 "제가 갑자기 나와서 좀 놀라셨죠"라고 말하며 "오늘 이 분들을 칭찬하면서 지친 마음을 달래고 용기를 내자고 나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을 위해 상가 임대인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 주셨다"며 "착한 임대인 운동의 시작이었다"고 했다.

이어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함께 견뎌내자는 이 분들의 아름다운 상생 정신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줘,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주시 전체로 그리고 전국으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전 세계가 어렵고 힘든 시기"라며 "그러나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한마음이 돼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며 '위기에 강한 나라'라는 희망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로 나누고, 배려하고, 격려해주신 국민들 덕분"이라며 "정부는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공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 국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반드시 되찾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