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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부 "현 추세 계속되면 수도권 1.5단계 격상 가능"

기사등록 : 2020-11-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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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전략기획반장 "지표 기준 못 미치나 추세 심상치 않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수도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지금 추세가 계속될 경우 수도권에 한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며,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일 대비 100명이 늘며 사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사진=보건복지부]

지난 7일부터 시행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에 따르면 수도권은 주간 국내 환자의 평균 발생이 100명을 넘으면 1.5단계로 격상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백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신규 확진자 수와 보조지표인 60대 이상 환자수가 격상 기준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지금 추이대로 증가하면 수도권에서 70명대가 발생할 수 있고 2~3주 뒤에는 격상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지금은 감염 확산 속도가 차단 속도보다 약간은 빠른 상황"이라며 "격상이 되지 않도록 억제와 차단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감염 재생산지수(R)이 1을 오르내리고 있는데 1 미만으로 확실히 떨어져야 환자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며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감염 확산 속도를 조금만 더 늦추거나 확산을 조금만 더 억제할 수 있으면 다시 안정화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선제 검사 및 오는 13일부터 시행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R값을 떨어뜨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검사는 진행 중이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의 발생 가능성은 당분간은 줄어들 것"이라며 "또한 오는 13일부터 시행되는 마스크 미착용 시 과태료 부과 의무화로 인해 방역수칙이 강화되면 R값이 1미만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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