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산하 비전펀드 본사를 런던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토후국 아부다비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 사안에 대해 몇주 동안 내부 논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부다비로의 본사 이전은 비전펀드에 150억달러의 자본을 투입한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개발회사에의 접근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본사 이전으로 세금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런던 메이페어가에 비전펀드를 본사를 세우고 전 세계 테크 기업들에 1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 발표했다. 이후 2019년에 2차로 1080억달러의 투자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우버와 슬랙 등 테크 스타트업들이 비전펀드의 투자를 받았고, 가장 최근에는 독일 전기스쿠터 스타트업인 티어(Tier)가 2억5000만달러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
소프트뱅크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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