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금융감독원이 IBK기업은행에 대해 종합검사에 착수한다. 환매 중단된 디스커버리펀드 불완전판매 의혹 등에 대해 살펴볼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기업은행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현재는 이를 위한 사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CI=IBK기업은행] |
이번 검사에서 금감원은 기업은행의 디스커버리펀드 불완전판매 의혹을 추가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지난 6월 기업은행에 라임펀드 및 디스커버리펀드 조사를 위한 현장검사를 실시한 후 지난달 중순 검사의견서를 송부했다.
문제가 된 펀드는 기업은행이 2017~2019년 판매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다. 전체 판매액 3612억원 중 695억원 규모의 환매가 중단되면서 지난 6월 기업은행에서는 투자자들에 투자원금의 50%를 선지급한 바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기업은행이 불완전판매를 했다며 투자원금 전액 배상을 원칙으로 한 선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윤종원 행장도 국정감사에서 "불완전판매 사례가 완전히 없었다는 것이 아니다"며 "은행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선 응분의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감원이 기업은행 종합검사에 착수, 디스커버리펀드 불완전판매 의혹을 다시 살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다만 기업은행 관계자는 "정기적인 검사로 디스커버리펀드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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