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한국콜마는 화장품 플라스틱 튜브를 종이로 대체한 '종이튜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이튜브는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한 캡을 제외하고 본체를 모두 종이로 대체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다. 튜브 본체의 안쪽 면을 얇은 방수막 합지와 종이를 겹쳐 넣음으로써 플라스틱을 완전히 대체했다.
[사진=한국콜마] 2020.11.11 hrgu90@newspim.com |
이번 개발로 플라스틱 위주로 생산되는 화장품 용기가 종이로 전환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종이튜브를 사용하면 튜브 본체 플라스틱 사용량이 기존 대비 80%나 절감된다.
종이튜브는 50kg 이상의 하중을 견딜만큼 내구성을 강화하는 기술을 적용해 찢어지거나 터질 우려가 없다. 다 쓴 종이튜브는 절취선에 따라 찢을 수 있기 때문에 종이로 분리배출하기도 수월하다.
튜브 모양을 원형, 하트형, 원통형 등 각양각색으로 만들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그동안 플라스틱이 만들어지는 생산 공정상 단조로운 모양으로만 가능했지만, 저 비용으로도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게 됐다.
한국콜마는 2021년부터 종이튜브를 상용화하고 종이재질의 튜브사용을 고객사에게 적극 제안할 계획이다. 또 기초화장품으로 개발된 종이튜브를 색조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에도 적용해 산업 전반의 친환경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형상 한국콜마 패키지연구소장은 "화장품 용기 중 사용량이 가장 많은 플라스틱 튜브를 종이튜브로 대체함으로써 환경보존은 물론 고객만족까지 동시에 실천하는 중요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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