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만난 뒤 귀국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양국 정상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가 총리께 드릴 말씀은 충분히 드렸고, 스가 총리 등 모든 지도자들이 제게 좋은 말씀을 해 주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2020.09.25 leehs@newspim.com |
이어 "특히 문재인 대통령, 스가 총리가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느꼈고 말씀도 드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원장은 스가 총리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그는 "스가 총리님께 드린 말씀은 답할 수 없고 그러한 내용은 문재인 대통령께 보고를 드려 청와대에서 앞으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박 원장은 지난 10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스가 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스가 총리와 박 원장의 만남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강제징용 문제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 전달은 없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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