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고(故)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고인에게 국민훈장 가운데 첫 번째 훈장인 무궁화장을 수여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태일 열사를 대신해 그의 동생 전순옥 전 국회의원과 전태삼씨에게 무궁화장을 추서한다.
아름다운청년 전태일50주기 범국민행사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전태일 50주기 캠페인을 열고 시민들에게 무료로 전태일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사진=뉴스핌 DB] |
정부는 지난 3일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전태일 열사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예우가 이뤄지도록 하는 영예수여안을 의결한 바 있다.
민주화유공자에 대한 무궁화장 수여는 한국 언론자유 운동의 상징적 존재인 청암 송건호 선생(2001년), '광주의 어머니'라 불리는 소심당 조아라 선생(2003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올해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등에게 국민훈장 두 번째 등급은 모란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 전태일 열사 49주기에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모두가 공정한 사회로 열사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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