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 활동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핵무기전파방지조약 복귀를 촉구했다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유엔 총회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지난달 10일 열병식에서 새로 공개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4A형'.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noh@newspim.com |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 활동은 여전히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AEA는 위성사진 등 공개된 정보를 활용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지속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이 악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핵무기전파방지조약 안전조치협정(NPT)'에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또 지난 2009년 IAEA 사찰관들이 북한을 떠난 후 10년 간의 모든 미해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IAEA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유럽연합(EU)과 일본, 한국, 쿠웨이트 등도 함께 우려를 드러냈다.
한국 대표부 측은 전 세계적인 핵감시 활동에 지지를 표한다고 말했고 EU 대표부 역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한 길을 가고 있다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IAEA의 연례보고서가 추측과 조작으로 가득차있으며 IAEA는 서방 국가들의 정치적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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