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배후로 일컬어지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에 최근 보석을 신청했다.
김 전 회장 측은 "보석신청 등과 관련된 입장은 추후 정리하겠다"며 "지금은 검사 향응수수 등 사건 조사로 인해 따로 입장을 정리할 시간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법원 관계자는 "신청서에 무슨 내용을 적었는지는 확인 불가능하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의 보석 신청 심문 기일은 오는 27일이다.
[수원=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조6000억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장소인 수원남부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2020.04.26 leehs@newspim.com |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옥중 입장문'을 통해 라임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현직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했다는 등의 폭로를 한 뒤에 처음으로 열린 23일 자신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 등의 재판에 돌연 불출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구속수사에 대한 항의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전 회장은 옥중 입장문에서도 적극적인 피해 회복과 방어권 행사를 위해 전자 보석을 요청할 것이고 전자 보석 제도 활용도 못 하게 할거면서 왜 만들었냐며 보석 신청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