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그린플러스가 정부의 첨단온실(스마트팜) 확대 정책 기조에 따라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스마트팜 시장이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린플러스는 사업 확장을 위해 고삐를 바짝 당기는 모양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그린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4.81%(650원) 하락한 1만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록 이날은 주춤했지만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이날 포함 6거래일 연속 그린플러스 주식을 사들였다.
[로고=그린플러스] |
그린플러스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스마트팜 사업이다. 스마트팜은 디지털 방식을 통해 농약을 비롯해 급수, 온도, 습도 등을 자동으로 조절 가능한 농장이다. 빅데이어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농사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다.
그린플러스는 첨단온실 분야 국내 1위 업체로 유명하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25% 수준이다. 그린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스마트팜을 통해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린플러스 관계자는 "매출이 전년 대비 100~200%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린플러스는 충청남도 당진의 신축 온실자재 공장도 이르면 이달 내로 가동해 원자재 수주 가능 물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공장은 지난달 준공 완료했고 현재 설비 중이다. 국내 업체 중에서 온실 설계부터 자재제작, 시공까지 모두 제공하는 업체는 그린플러스가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팜 시장은 향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2022년까지 스마트팜 보급을 7000ha(헥타르)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평수로 환산하면 2170만평이다. 여의도 면적(2.9㎢)의 2배 이상이다. 스마트팜 업계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예상보다 큰 수치를 언급했다"고 말했다.
심원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팜은 농촌 인구 감소 및 고령화와 농지 부족에 대한 대안으로 부각되는 사업"이라며 "국내 스마트팜 재배 비중은 0.76%로 국내와 재배 면적이 유사한 일본(4.5%), 글로벌(17%)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시장 성장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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