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토요일인 오는 14일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연다. 방역 당국과 경찰은 집회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13일 민노총에 따르면 노동자 단체는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14일 오후 전국에서 노동자 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에서는 도심 곳곳에서 오후 2시부터 집회가 열린다. 민노총 본부는 여의대로(여의도공원 1문)에서 집회를 연다.
수도권지역 본부·민주여성·교수 등은 지하철 5호선 마포역 2번 출구, 건설산업연맹은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건물 앞, 공공운수노조는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및 LG트윈타워 앞, 금속노조는 지하철 1호선 대방역 인근, 민주일반연맹은 지하철 5호선 공덕역·2호선 합정역·6호선 광흥창역 인근, 사무금융연맹은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앞, 언론노조는 여의도 태영건설 빌딩 앞,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영등포역 인근 등에서 각각 집회를 연다.
같은 시각 ▲충북 청주체육관 앞 ▲대전 강제징용노동자상 앞 ▲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앞 ▲광주시청 앞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앞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 ▲부산시청 앞 ▲울산 태화강 둔치 ▲창원시청 앞 ▲춘천역 광장 등에서도 노동자 대회가 열린다. 제주시청 앞에서는 오후 4시 노동자 대회가 예고돼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제 574주년 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과 거리가 시위 및 집회 등을 차단하기 위해 통제되고 있다. 2020.10.09 kilroy023@newspim.com |
민노총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각 집회 참석 인원을 99명 이하로 제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10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한 상황이다.
민노총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집회 참가 전 체온 측정, 서명부 작성, 페이스 쉴드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등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각 지방자치단체 및 방역 당국과 협력해 집회를 관리할 계획이다. 집회 특정 장소에 다수 인원이 몰리거나 불법 집회로 바뀌면 즉시 해산 절차를 밟아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목표다. 개천절 및 한글날 집회와 달리 차벽은 설치하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장소) 관할서에서 집회와 치안을 관리한다"며 "다수 인원이 참석할 경우 해산 절차에 들어가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집회가 열리도록 관리할 계획"이라며 "경찰 기동대 투입 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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