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군복지단에서 동시에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13일에는 경기도와 강원도, 충남 서산 등 전국 각지 군 부대에서 확진자가 11명이나 추가로 발생했다.
특히 서산 공군부대에서는 이날만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군이 역학조사와 추가 진단검사를 진행하는 등 비상에 걸렸다.
지난 2월 21일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에서 한 육군 장병이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핌 DB] |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명 중 8명은 서산 공군 부대 병사들과 군무원이다. 이들은 지난 9일부터 10일 사이에 초빙강연을 했던 외부 민간인 강사가 확진된 뒤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병사 7명과 군무원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군은 현재 해당 부대에 대한 출입과 병력 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접촉자 분류, 추가 진단검사,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다만 전날까지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국군복지단에서는 이날 기준 추가 확진자가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경기도 안양 육군 부대 소속 간부 1명도 확진됐다. 이 간부는 휴일에 접촉한 민간인이 확진되자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부대 역시 병력이동과 부대출입을 통제한 가운데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강원도 양주 육군 부대에서도 간부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 간부가 가족 장례식 후 증상이 발현돼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는데, 병력이동과 부대출입을 통제한 가운데 부대원 200여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1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이다. 2명 외에 나머지 부대원들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날 오전 기준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89명이다. 이 가운데 완치된 인원을 제외하고 관리 중 인원은 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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