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빠르면 내년 4월 전 국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매우 빠른 시일 안에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백신이 준비됐을 때 뉴욕에는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린 사람들에게 즉시 백신을 보급하지 않을 주에는 백신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트럼프 발언은 앞서 민주당 소속의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하기 전까진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쿠오모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코로나19 대응책으로 각을 세워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퇴장 이후 백악관 코로나19 백신 개발단의 몬세프 슬라우이 수석 고문은 "연내 코로나19 백신 2개와 치료제 2개가 긴급승인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 외에 제약사 한 곳이 더 승인 받을 것이라는 여지를 남겨 모더나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브리핑은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패배가 확정된 이후 일주일만의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하는 것 외에 이번주 내내 공식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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