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경찰이 지난 14일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열린 집회에서 일부 불법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의심해 관련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서울 여의도 등 영등포 일대에서 열린 집회에서 일부 도로점거 등 불법행위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지난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인근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전태일 50주기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11.14 dlsgur9757@newspim.com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가맹조직은 공공운수노조·금속노조 등은 전날 여의도공원과 영등포구 대방역 인근에서 99인 이하 규모 집회를 단행했다.
이들은 각 집합 장소에서 노동자 대회를 진행하고 인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당사를 향해 행진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도로는 점거하고 신고된 집회 장소를 벗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관련 채증자료를 확보해 이들이 집회 과정에서 교통방해 등 행위를 저질렀는지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자료 분석을 토대로 불법행위가 의심될 경우 주최 측 관계자와 불법행위 당사자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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