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CJ ENM 오쇼핑부문은 주문한 상품을 2~3곳으로 나눠서 보내주는 '나눔배송' 서비스를 이달 16일부터 새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량이 많아 상품 구입을 꺼려했던 고객들과 1~2인 가구 비중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나눔배송 홍보 이미지. 2020.11.16 nrd8120@newspim.com |
해당 서비스는 이날부터 온라인몰인 CJmall의 '나눔배송 서비스 전용 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정된 40여개의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고른 뒤, 상품에 따라 많게는 세 곳까지 상품 수령지를 지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CJmall 나눔배송 페이지에서 20개로 구성된 '스팸 마일드' 상품을 클릭하면 '나눠서 구매'(나눔배송)와 '바로구매'(일반배송)를 선택할 수 있다.
'나눠서 구매'를 누르면 기본 배송지 외에 추가로 배송지를 지정해 각각의 배송지로 스팸 마일드 상품을 10개씩 받아볼 수 있다.
TV홈쇼핑 채널인 'CJ오쇼핑'에서는 오는 18일 밤 10시 55분에 방송되는 '경동나비엔 1mm 초슬림 온수매트'에 처음으로 나눔배송 서비스가 적용된다. 온수매트 2개로 구성된 상품을 각각의 배송지에서 받아볼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추가 배송비 2300원(2곳 기준)이 별도 부과된다. TV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일부 상품은 올해 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CJ오쇼핑 측은 내년 초까지 '배송지 나눔배송' 서비스를 운영 한 뒤 상반기 중으로 상품 수령지는 물론 수령 일자도 나눠서 지정할 수 있는 '배송일 나눔배송' 서비스를 추가로 시작할 계획이다.
나눔배송 서비스는 최근 1~2인 가구가 늘면서 다구성 중심의 TV홈쇼핑 상품 구입을 꺼리는 고객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기획됐다.
지난해 말 실시된 CJ오쇼핑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55.5%가 상품 수량이 부담스러워서 구입을 망설이거나 포기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현재 국내 1인 가구 수는 약 617만으로 전체 가구 중 30.3%를 차지하고 있다. 2000년 15.5%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 중 주요 소비층인 20~40대의 1인 가구는 183만 가구로 전체 1인 가구의 30%에 해당한다.
구청환 CJ오쇼핑 SCM기획운영팀장은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고객편의 중심의 서비스를 구현해 차별화된 물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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