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추진은 국내 항공산업 재편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 중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0.10.16 leehs@newspim.com |
이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브리핑 모두 발언에서 "산은과 한진그룹은 총 80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은은 대한항공와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전제로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장은 이번 통합 추진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매각 불발과 코로나19 심화로 국내 항공업 위기 극복과 근본적 경쟁력을 고민하던 중 한진그룹과 재편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배경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회복 시기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 점을 감안해 연내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 "새로 통합하게 되는 항공사는 글로벌 항공산업 내에서 탑10의 위상을 갖출 것"이라며 "LCC(저비용항공사) 역시 재편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규모 시장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항공산업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을 최소화하고 투입된 자금 회수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통합작업은 국제경쟁력 강화 외에 국민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산은은 통합 대한항공에 대해 경영평가위원회 등을 통해 건전성을 감시할 것"이라며 "고용안정, 소비자편익, 관계사 재편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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