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올 10월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10월 국민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지속하면서 '6대 안정(六稳,취업·금융·대외무역·외자유치·투자·경기 전망 안정)'과 '6대 보장(六保, 취업·민생·시장주체·식량에너지·산업체인·기층조직 업무이행 보장)' 임무 이행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고도 밝혔다.
다만 유럽과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상황에서 세계 경제와 무역 회복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국내 경제가 여전히 회복 과정에 있어 경제의 전면적인 회복은 아직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월 중국의 산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의 10월 산업생산(공업증가치)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해 9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산업생산이 0.78% 증가했고, 올 1~10월 누계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산업 중에서 설비제조업의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하며, 중국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6.9%)을 3.9%포인트 웃돌아 눈길을 끌었다.
고정자산투자도 안정적인 반등세를 보였고 투자 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올 1~10월 중국의 고정자산투자(농가 불포함)는 48조 3292억 위안에 달했고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9월대비 1%포인트 높아진 1.8%를 기록했다. 그중 민간고정자산투자는 26조 9183억 위안으로 0.7% 줄었지만 감소폭은 0.8%포인트 축소됐다.
특히, 첨단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났다. 이는 올 1~9월과 비교하면 0.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첨단기술 제조업과 첨단기술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가 각각 10%, 9.4% 증가했다.
소비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중국의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소매판매)이 3조 8576억 위안(약 649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며 증가율이 전월 대비 1%포인트 높아졌다. 그중에서도 10월 요식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8% 늘어난 4372억 위안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 증가율로 돌아섰다.
[사진 = 중국 국가통계국] 10월 산업생산(공업증가치)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이는 9월과 동일한 수치다. |
[사진 = 중국 국가통계국] 1~10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이는 올 1~9월 대비 1%p 높아진 수치다. |
[사진 = 중국 국가통계국] 10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했다. 증가율은 9월에 비해 1%p 높아졌다. |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