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SC제일은행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코로나19로 감소했다.
SC제일은행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이 18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1%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전반적인 경제 여건 악화로 인해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사진 = SC제일은행 ] |
이자수익(7150억원)은 두 번에 걸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 시장 여건 악화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대출자산 확대 및 저원가성 예금 예치로 전년 동기 대비 0.92% 증가했다. 비이자수익(2810억원) 자산관리(WM) 부문과 외환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나, 전년에 발생한 일회성 부실채권 매각이익 및 투자유가증권 평가이익의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7.96% 감소했다.
또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 조치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0.19%포인트 및 2.13%포인트 하락한 0.31%, 5.34%로 낮아졌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동기보다 각 0.18%포인트, 0.12%포인트 개선된 0.34%, 0.15%를 기록했다.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 9월보다 13.6% 늘어난 82조623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과 가계대출, 기업금융 부문의 금융시장 관련 거래 등이 고루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9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도 각각 15.53%, 13.68%로 감독당국 요건을 여유있게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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