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사태 정·관계 로비 의혹에서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신모(55) 전 연예기획사 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선다.
1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오전 10시30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를 받는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모습. 2020.06.30 pangbin@newspim.com |
앞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지난 13일 신 전 대표를 변호사법위반, 배임증재, 상법위반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늦은 것과 관련해 "영장을 청구해서 심문 일정이 잡히면 피의자들이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자꾸 도망간다"며 "수사팀에서 공보를 보류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전 대표는 최근 구속된 또 다른 로비스트 김모(55) 씨와 달아난 기모(56) 씨와 함께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등 옵티머스의 이권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정·관계 인사에게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전 대표는 김재현(50·구속기소) 옵티머스 대표 등에게 법조계와 정치계, 금융권 등 인사들과의 인맥을 과시하며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얘기하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대표는 옵티머스 자금이 흘러 들어간 성지건설 횡령 사건과 관련해 김 대표 등에게 "옵티머스로 번지는 것을 내가 막았다"고 말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신 전 대표는 이 과정에서 김 대표에게서 서울 강남 N타워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차량 등을 지원받기도 했다.
검찰은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그의 신병을 확보해 로비 대상과 경위, 금품이 오갔는지 여부 등에 대해 강도 높게 수사를 진행한 뒤 사법처리 향방을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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