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김남기 미래에셋자산 ETF운용부문 부문장이 "한국판 뉴딜 정책의 핵심과제들이 직간접적으로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산업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며 BBIG ETF 상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부문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글래호텔에서 열린 '2020 뉴스핌 정책세미나: 한국판 뉴딜펀드 성공 위한 전략'에 참석해 '민간 뉴딜펀드 소개 및 투자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 2020.11.05 dlsgur9757@newspim.com |
김 부문장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BBIG K-뉴딜지수는 산업별 시가총액 상위 3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편입종목의 시가총액은 약 295조원에 달한다. 2차전지 K-뉴딜 지수에는 삼성 SDI·SK이노베이션·LG화학, 바이오 지수에는 SK바이오팜·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인터넷지수에는 더존비즈온·카카오·네이버, 게임지수에는 넷마블·펄어비스·엔씨소프트 등이 편입돼 있다. 이러한 K-뉴딜지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상품이 K-뉴딜 ETF다.
김 부문장은 '왜 BBIG에 투자해야하는지'에 대해 첫 번째 이유로 "한국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며, 차별화된 성장 모멘텀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김 부문장은 "산업의 재편이 빠르게 발생하는 가운데 언택트, 헬스케어, 친환경 산업이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시가총액 상위기업에 집중 투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부문만 보면 LG화학과 삼성 SDI는,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배터리셀 시장에서 점유율이 대폭 성장했다. 특히 LG화학은 10%대 초반에서 20%대 후반으로 껑충 뛰며 1위를 기록 중이다.
김 부문장은 한국판 뉴딜의 수혜주로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의 핵심과제들은 많은 부분에서 직간접적으로 BBIG 산업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국판 뉴딜 정책의 양대축인 디지털 뉴딜 정책은 5G,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과 전산업 융합 등을 포함하며, 또 다른 축인 그린 뉴딜 정책은 친환경 및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포함한다. 이들은 모두 BBIG 기술과 이어진다.
이와 함께 김 부문장은 미래에셋자산이 지난달 상장한 TIGER KRX BBIG K-뉴딜 상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들은 KRX BBIG, 바이오, 2차전지, 인터넷, 게임 K-뉴딜 지수를 바탕으로 기초지수 수익률 추종을 위해 지수 구성종목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전략으로는 코어(Core·중심)-새틀라이트(Satellite·위성) 전략을 제시했다. 투자자들이 직접 리스크 프로필에 맞춰 코어와 새틀라이트를 자유롭게 설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저위험 투자자들은 코어 비중을 90%, 새틀라이트 비중을 10%로 하고, 고위험 투자자들은 코어와 새틀라이트를 각각 50%씩 분배하는 것이다. 이 전략은 시장상황에 따라 신속히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장기투자 저보수 전략을 통해 장기 수익성을 보존할 것을 추천했다. 김 부문장은 "액티브 펀드 투자기간이 증가할수록 누적 수익률로 BM를 상회할 확률은 감소하면서 패시브 장기투자 효과가 나타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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