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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아이스팩 민원 5배 폭증…권익위 "지자체 수거·관리 방안 검토해야"

기사등록 : 2020-11-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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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 87.4%, 아이스팩 수거함 설치·재사용 요구
무단투기 신고·분리배출방법 문의 급증…대책 절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택배, 배달 등을 통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아이스팩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유해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친환경적 관리를 요구하는 민원이 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2년 간 발생한 아이스팩 관련 민원 총 597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부터 민원 증가하기 시작해 올해 9월부터 큰 폭으로 늘어 전년대비 5배 이상(44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9월부터 경기도 남양주시의 아이스팩 보상 수거제 등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수거함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민원의 89.1%(532건)가 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됐는데, 전국 226개 지자체 중 131개(56.0%) 기관에 걸쳐 발생했다.

광명시 광명동 이마트크로앙스점에 설치한 아이스팩 수거함. [사진=광명시] 2020.09.03 1141world@newspim.com

민원내용은 '아이스팩 수거함 설치 등 재사용 요구'가 87.4.%(522건)로 가장 많았고 '무단 투기행위 신고'(28건), '분리배출 방법 문의'(28건) 등이 있었다. 국민들은 아이스팩 재사용 필요성을 언급하며 지자체가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냈고 이미 운영 중인 수거함의 불편사항을 언급하거나 친환경 아이스 팩 사용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아이스팩을 하수구 등에 무단으로 버리는 행위 신고 ▲아이스팩을 배출하는 방법 문의 및 안내 강화 요구 ▲일선에서 배출방법 혼선 해소 ▲아이스팩 포장지에 정확한 처리방법 표기 등의 의견이 있었다.

아이스 팩 재사용을 위한 수거함 설치 등 친환경적 관리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각 지자체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민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아이스팩의 친환경적 처리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적으로 아이스팩을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서둘러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권익위도 제도를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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