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곧 있을 개각에서 추미애 법무부·강경화 외교부·박능후 보건복지부·이정옥 여성가족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내년 4·7 재보궐선거 경선룰에서 논란이 된 여성 가산점에 대해 "찬반 의견의 논거가 다 있다"며 "본래 결정 권한이 공천관리위원회에 있기 때문에 그곳에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추미애 장관은 굳이 제 의견을 들을 필요도 없다. 시중에 나가서 길거리 누구를 잡고 물어봐도 추미애 장관은 부적격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leehs@newspim.com |
그는 "그 다음에 원년부터 시작해서 총체적 외교 실패, 대일 외교 실패, 대중 외교 실패, 대미 외교를 실패한 강경화 장관을 바꿔야 한다"며 "박능후 장관은 방역책임자로서 K방역을 자랑하지만 지금 대만, 베트남 이런 데는 거의 몇 달째 확진자가 안 나올 정도로 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초기에 중국 우한으로부터 오는 입국을 안 막은 데 원인이 있다는 전문가들이 많다"며 "그뿐만 아니라 자의적으로 방역 기준을 정해서 어느 집회는 허용하고 어느 집회는 허용하지 않은 채 우왕좌왕하는 박 장관을(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정옥 장관은 여가부 장관의 자리가 어떠한 자리조차도 파악하지 못하고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국민들에게 성인지 교육을 할 기회라고 한 어처구니없는 분들은 다 바꿔야 한다"며 "그러나 문제는 바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바뀐 뒤에 오는 사람이 제대로 된 사람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현미 장관에 대해서도 "23차례 부동산 대책을 하고도 아무 효과도 없을 뿐만 아니라 부작용을 냈다. 자기 집값도 모르고 있다. 서울이 몇억씩 올라서 누구 하나 만족할 수 없는 상황에도 곧 잡힐 거라고 이야기하는 김 장관"이라며 "전면 개각해야 될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는 한편 논란이 됐던 여성 가산점 관련 재보궐선거 경선룰에 대해 결정 권한이 공천관리위원회에 있다고 못 박았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여성이나 청년, 중증 장애인, 가산점 부여의 필요성에 관해서 공감은 했으되 최종 몇 %를 어떻게 반영하겠다는 것은 공관위에 권한이 있기 때문에 그쪽 결정에 맡기자는 결정이 있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공관위로 넘긴 것이 아니라 결정 권한 자체가 공관위에 있다"며 "가산점은 일장일단이 있고 다 논거가 있다. 여성, 장애인에게 가산점을 줄 수 있다고 한 당헌당규가 있으니 그 취지가 살려져야 된다, 그것이 우리 당이 취약하다는 여성들에 대한 정책이라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그 원내대표는 이어 "반면에 당선이 어느 정도 확실한 지역에서는 가산점을 줘서 진출을 장려하는 것이 맞지만 본선 경쟁력을 가산점으로 정할 수 없다, 가산점 제도가 본선 경쟁력이 가장 좋은 후보를 뽑는다는 취지에 반해서 자칫하면 선거를 망칠 수도 있다는 우려도 같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본인의 견해을 묻는 거듭된 질문에 "권한 없는 제가 개인 의견을 미리 말하는 것보다는 공관위에서 충분한 자료를 가지고 토론을 거쳐서 정하는 것이 맞다"며 "제 의견표명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는 또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 "우선 금 의원 생각 자체를 잘 모르겠다"며 "정치가 아무리 부박한 측면이 있다 하더라도 금방 민주당을 탈당한 사람이 이쪽에 와서 후보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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