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 도시철도 2호선(트램)이 오는 2027년 개통되면 시간당 26km를 운행, 서대전~정부청사~서대전 순환선을 도는 데 1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뉴스핌이 입수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변경)'에 따르면 대전시는 5모듈(객차)로 이뤄진 트램 차량 24편을 편성해 하루 총 244회 운행한다. 예비편성한 3개 차량을 포함하면 총 27개 차량이 트램 노선을 달린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 노선도 [사진=대전시] 2020.11.17 rai@newspim.com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변경)은 지난 10월 29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승인받았다.
대전 트램은 본선(서대전~정부청사~서대전), 지선(동부~동부여성가족원) 등 2구간으로 운영된다.
본선은 33.4km 지선은 3.2km로 건설되며 운영구간은 본선 34.2km, 지선은 2.7km이다.
본선의 운영구간이 늘어난 것은 원앙에서 진잠으로 들어왔다가 다시 관저로 나가기 때문이다. 진잠~관저 구간이 중복되는 효과로 이 구간 길이인 800m가 추가된 셈이다.
지선의 운영구간이 줄어든 것은 연축차량기지로 진입하는 구간 500m를 제외해서다.
대전 트램의 정거장 정차시간은 30초이며 진잠정거장만 50초다.
차량이 진잠정거장으로 진입할 땐 가장 앞에 있던 객차가 관저정거장으로 나갈 때는 마지막 객차로 뒤바뀐다. 이 과정에서 기관사가 객차를 이동해야 하는 일이 발생해 다른 정거장보다 정차시간을 늘렸다.
트램의 최고속도는 50km/h이며 대중교통 수단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표정속도는 26km/h이다.
표정속도는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목적지까지 걸린 시간으로 나눈 지표다. 대중교통의 경우 주행거리를 주행 시간, 정지 시간, 승하차 시간의 합계인 실제 소요 시간으로 나눈 표정속도가 중요하다.
배차 간격을 뜻하는 운전시격은 첨두시(러시아워)와 비첨두시(평시)에 따라 나뉜다.
러시아워에는 7분 30초 당 1개 차량이 운행한다. 시간당 8회 운행하는 셈이다. 출·퇴근시간대에 총 32회의 차량이 시민들의 발이 된다.
나머지 15시간 동안에는 10분 간격으로 차량이 정거장에 들어선다.
단 지선구간은 수요가 적고 차량기지 진·출입차량과의 간섭을 배제하기 위해 구분 없이 10분 간격으로 차량을 운행한다.
하루 운행횟수는 본선 244회, 지선 228회이다.
현재 판암~반석 구간 20.5km를 운행하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의 하루 운행횟수는 평일 242회, 휴일 218회다.
대전 트램은 총사업비 7491억4000만원을 들여 총연장 36.6㎞, 정거장 35곳, 차량기지 1곳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7년 운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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